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放射能物質検出されず 北朝鮮核実験ミステリ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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核実験後は、クリプトン(Kr-85)やキセノン(Xe-135)など、自然で発見されない放射能物質が外部へ放出される。特にクリプトンは、数十年間、空気中に残るため、核実験したかどうかを判別できる最も確実な証拠となる。WC―135偵察機は、06年10月、北朝鮮の最初の核実験の数日後、東海で採集機を通じて放射能物質を発見したことがある。

韓国軍当局と専門家らは、まず、風向と風速の影響で放射能物質が、急速に韓半島周辺に広がり、核実験場付近の上空にある放射能物質の濃度が、測定不可能というほど薄くなっているという仮説を提起する。第二に、北朝鮮が最初の核実験後、実験場の地下坑道施設を補強し、放射能物質が外部へほとんど漏れていないか、極めて遅い速度で出ているため、測定が難しいという推測も出されている。

しかし、クリプトンはいくら徹底的に密封しても少量でも流出し、WC―135は極微量の放射能物質も検出できるというのが、専門家の見解だ。

このため、一部では北朝鮮の核実験そのものに疑問を呈している。国内外の関係機関は、今回の核実験の爆発力を4kt(1ktはTNT1000トンの爆発力)前後と推定したが、一部の専門家は1kt前後に過ぎないと主張している。これぐらいの爆発力は、大量の高性能爆薬を地下坑道で爆発させても得られるため、北朝鮮がこれを核実験に偽った可能性もあるということだ。

これに対して軍の関係者は、「北朝鮮の核実験の経験から見て、『詐欺』の可能性は低い」としながらも、「クリプトンが検出されない限り、国際社会が核実験を公式に確認するのは難しい」と話した。

東亜日報 2009/06/04 08:20 ORG-URL
 

북 2차 핵실험후 방사능물질 미검출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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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4, 2009 08:20 윤상호 (ysh1005@donga.com)

핵실험 후엔 크립톤(Kr-85)과 크세논(Xe-135) 등 자연에서 발견되지 않는 방사능물질이 외부로 방출된다. 특히 크립톤은 수십 년간 공기 중에 남아 핵실험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된다. WC-135 정찰기는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후 며칠 만에 동해에서 채집기를 통해 방사능물질을 포착한 바 있다.

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우선 풍향과 풍속의 영향으로 방사능물질이 급속히 한반도 주변으로 퍼지면서 핵실험장 인근 상공에 남은 방사능물질의 농도가 측정이 힘들 만큼 희박해졌을 것이라는 가설을 제기한다. 둘째로 북한이 1차 핵실험 이후 실험장의 지하갱도 시설을 보강해 방사능물질이 외부로 거의 유출되지 않았거나 매우 느린 속도로 스며 나와 측정이 쉽지 않다는 추측도 나온다. 하지만 크립톤은 아무리 철저히 밀봉해도 소량이나마 유출될 수밖에 없고 WC-135는 극미량의 방사능물질도 검출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북한의 핵실험 자체에 의문을 던지기도 한다. 국내외 기관들은 대체로 2차 핵실험의 폭발력을 4kt(1kt은 TNT 1000t의 폭발력) 안팎으로 추정했지만 일부 전문가는 1kt 안팎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정도의 폭발력은 대량의 고성능폭약을 지하갱도에서 터뜨려도 얻을 수 있어 북한이 이를 핵실험으로 위장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핵실험 경험을 볼 때 사기를 쳤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도 크립톤이 검출되지 않는 한 국제사회가 핵실험을 공식 확인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東亜日報 2009/06/04 08:20 ORG-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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